비대면 직영인증중고차 플랫폼 리본카가 전기차 중고차 구매 과정에서 소비자가 확인하기 어려웠던 배터리 상태와 실내 컨디션 정보를 강화한다. 중고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배터리 성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만큼, 차량 점검 기준을 세분화해 정보 투명성을 높이려는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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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카는 자체 품질 점검 기준인 알큐아이(RQI, RebornCar Quality Inspection)를 고도화하고, 이를 반영한 ‘RQI 리포트’를 개편했다고 28일 밝혔다.
RQI는 리본카가 자체 개발해 특허를 취득한 차량 정밀 점검 기준이다. 리본카 소속 직영 정비사가 표준화된 기준에 따라 차량 내·외관, 엔진, 하부 상태 등 주요 항목을 진단한다. 점검 결과는 차량 상세 페이지의 RQI 리포트를 통해 소비자에게 공개되며, 타이어 마모 상태, 엔진룸 청결도, 누유·누수 여부 등 일반 소비자가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정보도 포함된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전기차 전용 점검 항목 신설이다. 기존에는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 점검 기준을 통합 운영했지만, 전기차 특성에 맞춰 배터리 관련 항목을 별도로 분리했다. 중고 전기차 구매 시 소비자가 가장 민감하게 보는 배터리 상태를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리본카가 지난 3월 성인 남녀 4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기차 소비자 인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기차 구매 의향이 있다고 답한 305명 중 42.3%는 중고 전기차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 ‘배터리 상태 및 잔여 수명 보증’을 꼽았다. 전기차 구매 시 우려되는 요소로는 ‘배터리 성능 저하’가 67.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리본카는 RQI에 전기차 전용 점검 항목 5개를 추가했다. 신설 항목은 신차 대비 배터리 잔여 수명과 성능 상태를 보여주는 에스오에이치(SOH, State of Health), 배터리 안전성과 관련된 셀 밸런스, 셀 전압, 절연저항, 배터리 온도 등이다. 차량 상세 페이지에는 배터리 점검 완료 여부도 별도로 표기해 소비자가 매물 탐색 단계에서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 상태 정보도 강화했다. 리본카는 판매 차량의 실내 청결도를 ‘쾌적’, ‘양호’, ‘보통’ 3단계로 구분해 안내한다. 비대면 구매 환경에서 소비자가 차량 내부 컨디션을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점을 보완하기 위한 기준이다.
리본카는 직영 리컨디셔닝센터 알티씨(RTC, RebornCar Trust Center)를 통해 차량 품질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센터는 글로벌 인증기관 티유브이슈드(TÜV SÜD)로부터 7년 연속 중고차 워크숍 프로세스 인증을 획득했다.
리본카 관계자는 “중고 전기차 거래와 비대면 구매가 늘면서 소비자가 궁금해하는 정보를 보다 직관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커졌다”며 “품질 점검 기준과 정보 공개 방식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중고차 구매 과정의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